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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야 고요한법...

임미경 2010. 12. 1. 21:35

 

홀로 우뚝 서기는 쉬워도 낮추어 굽히기는 어렵습니다. 

뜻이 있어도 세상이 그 뜻을 받아드리지 않을 때 그 좌절의 역경 앞에서 묵묵히

자신을 가르며 기다릴 일입니다.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있고 넓고 좁은 것은 한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하루가 천년보더 더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 만큼 넓습니다.

 

벼도 익어야 고개가 숙여지고, 물이 깊어야 고요한 법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고 빈 수레가 시끄럽습니다.

 

패자는 말이 많지만,  승자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말이 많은 사람은  변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여유 있는 사람은 그것이 재주이든, 돈이든, 능력이든 내 세우지 않습니다.

 

커다란 재주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재주를 의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자가  자신의 조그만한 잔재주를 드러냅니다.

 

큰 재주는 가만히 있어도 그 후광이 빛을 내뿜기 때문이고, 

잔 재주는 소리를 질러야  남들이 알까말까 하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  외부적인 현상들을 보면  상대의 깊이를 알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채근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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