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영화 이야기

지중해 (Mediterraneo) - Giancarlo Bigazzi

임미경 2010. 10. 9. 19:00


감독 : 가브리엘 살바토레
주연 : 클라우디오 비갈리, 디에고 아바탄투오노
제작 : 1991년/이태리

 


세계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이태리 해군은 전략적인 이유로 8명의 병사를 그리이스의 작은 섬으로 파견한다
그러나 곧 사령부와의 연락이 두절되어 이들은 무인도에서 전쟁을 잊은 채 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무인도인줄 알았던 이 섬에 피난갔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고 그들과 함께 병사들은 전쟁을 잊고
주민들과 어울려 밝은 지중해 햇빛 아래서 뛰어놀고 일하고 어울린다.

처음엔 경계하던 주민들과 병사들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 축제를 벌인다.
이들은 투표를 하여 섬에서 살 것을 결정하고 완벽한 낙원의 생활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한 대의 경비행기가 마을밖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 조종사가 전쟁이 끝났다고 말해준다.
그제서야 조국과 전쟁을 잊고 지내온 3년의 세월을 돌아보며이들은 이태리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바실리아와 결혼한 파리나는 창고의 올리브통 속에 숨어서 섬에 남고,
다른 병사들은 종전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조국을 위해 한번 더 봉사할 기회를 찾아 아쉬움을 남기고 섬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이젠 늙은이가 된 몬타나 중위가 섬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전쟁을 잊고 살았던 한 군인이 쓴 수기
<나는 군대를 사랑해 Armanta Sagapo(I Love Army)>를 바탕으로 했다.
지중해의 하얀 햇빛 속에 전쟁을 잊은 적대국민 사이에 생겨나는 따뜻한 정이 위트 넘치는 대사와 에피소드 속에 펼쳐진다
'92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 수상, 92년 팜스프링스 영화제 외국영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