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samer Hirte (외로운 양치기) / Gheorghe Zamfir
독일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제임스 라스트가 작곡하여 "조르지 잠피르"에게 헌정한
"외로운 양치기"는 1977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만 1백50만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리는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 곡은 국내에서도 대호평을 받아 팬 푸르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명사적인 곡으로 알려졌다.
어린시절부터 음악가가 되는 것을 동경했던 잠피르는 7살 때 아버지를 졸라 banjo를 몇 년후에는 아코디언을 시작해서
12살 때까지 집시들과 결혼식에서 연주하곤 했습니다.
10대 중반 다니던 부카레스트의 음악 학교에서 아코디온 강좌가 폐지되어 팬플룻으로 악기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후에 부카레스트 음악원의 민속 음악 앙상블의 지휘자를 맡기도 했고 1970년대 들어 파리로 진출해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서 1976년에는 동구권의 장례식 연주곡을 편곡한 Dona de jale이란 곡으로
영국 차트 4위까지 오르며 주목을 끌게 됐습니다.
무드팝의 대가 제임스 라스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이 곡은 바로 1970년대 심야 라디오 프로에서
단골로 흘러나오던 '고독한 양치기(Lonely shepherd)'란 작품입니다.
주로 민속 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었지만 영화 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잠피르로 보통 불려지곤 했던 그는 목가적이면서도 서정미가 짙은 팬 플루트(혹은 팬 파이프)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장본인입니다.
길이가 다른 대나무 관을 뗏목처럼 여러 개 묶어서 플룻처럼 불어서 소리를 내는 이 악기는
동유럽과 남미 중국, 멜라네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역시 이 악기하면 연상되는 이름은
역시 Gheorghe Zamfir다. 플루겔 혼 하면 척 맨지온이 연상되듯이 말이다.
이후 그는 마술과 같은 팬 플룻을 가지고 음악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수 많은 경계를 넘어 왔다.
음악적으로 그는 클래식,팝, 종교음악에 이르기 까지 새생명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일본에서부터 스칸디나비아, 남미에서 호주에 이르기 까지 콘서트를 통해 관객을 전율 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79년 발매된 "외로운 양치기"란 단 한곡만으로도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팬 플룻의 마술사 Gheorghe Zamfi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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