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옛동산에 올라 -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 (연주곡)

임미경 2010. 10. 4. 08:44

 

내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팡이 던져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하는구료


'옛동산에 올라'의 배경

노산 이은상 선생의 현대시조에 곡을 붙인 애창 명가곡..
홍난파 선생의 가곡 작품 거의 대부분이 노산 선생의 시조로 쓰여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
이 노래는 홍난파 선생이 미국 유학 중에 조국 고향을 그리며 작곡한 것으로
귀국 후 작곡가 현제명과 함께한 작곡 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다고 한다.
다시 찾은 고향 언덕에 올라 옛시조에서 말한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다' 를 떠올리고..
그러나, 변한 고향 모습에 옛시인(길재)의 말이 허사인 것을 깨닫고 이를 안타까이 노래하고 있다..
 
  

' > 클래식, 연주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 김성길  (0) 2010.10.04
님이 오시는지 - 신영옥  (0) 2010.10.04
사공의 노래 - 백남옥   (0) 2010.10.04
그대있음에 - 최현수  (0) 2010.10.04
성불사의 밤 - 김성길  (0) 201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