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클래식, 연주곡

바람 - 김 영태

임미경 2010. 9. 23. 22:31

 

 바람 - 김영태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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