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 신형원
1.저 산맥은 말도 없이 오천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저 강물은 말도 없이 오천년을 흘렀네
온갖 슬픔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설악산을 휘휘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 강산은 동방의 하얀나라
동해바다 큰 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다
이내 몸이 태어난 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며는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 터를 지켜나가자
2.한라산에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며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 있느냐
살아 있으면 한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 만나서 큰 바다로 흘러가야 옳지 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 꿈
통일이여 어서 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불러라 불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날이 오도록 모두 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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