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덕 死의 찬미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적막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너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는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h)는 루마니아의
군악 대장 겸 작곡가로 1880년 경 작곡된 이 작품과
"카르멘 실바" 등 몇곡의 왈츠를 남겼다
J.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영향을 받아 작곡되었다는 이 곡은 발트토이펠의
왈츠처럼 프랑스풍의 4개의 왈츠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답고 애수에 찬 a단조의 선율은 가사를 붙여
미국에서는 에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기념일의 노래))
으로 한국에서는 일제 시대 최초의 성악가 윤심덕이 부른
"死의 찬미"로 널리 유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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