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경
2012. 11. 3. 21:00
가을인가 싶었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 온 것 같다
아침에 내륙에는 얼음이 언 곳도 있다던데..
출근길 손은 어느덧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오가는 사람들의 옷가지도 두툼하게 바뀌었다
쌀쌀해진 바람이 얼굴을 시원하게 자극할 때면
여지없이 바다 소리가 귀전에 맴돈다.
인적이 드문 바닷가
누가 들어주지 않아도 쉬지 않고 밀려드는 파도소리
그 황량한 바닷가에서 바다소리를 듣고 싶다.
매년
한 해도 쉬지 않고
이맘때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