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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전하는 말
임미경
2012. 3. 8. 22:11

돌아보지 말아요.
자꾸만 아쉬운 얼굴로 돌아보면 안되요.
그건요, 이미 지나갔어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 고개만 아플 뿐이에요.
아주 가끔씩만 들춰보아야 해요.
그건 회상의 시간 속에서
비로서 날개를 다는 거에요.
자꾸만 뒤를 돌아보지도 말고
서둘러 너무 앞서 가지도 말아요.
과거에 묶이거나 미래를 서두르다보면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말아요.
과거가 회상의 시간이듯이
미래는 무한한 상상의 시간이지만
이미 지나간 회상에 발목이 잡히거나
아직 오지 않은 상상을 향해
성급하게 두 팔을 뻗다보면
균형을 잃고 허둥거리게 될 뿐
내일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것임을 잊지 말아요.
눈부신 것들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우리 곁에 있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