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름다운 글 삶과의 길고긴 로맨스 임미경 2012. 2. 19. 08:40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 할 때도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오히려..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여기 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 뿐이겠냐 하는 생각에"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 이었습니다.오늘도 나는..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다시 시작 해야겠지요.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