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경
2012. 1. 26. 05:31
고백 - 최백호
가물거리던 별빛마져
잠이드는 밤하늘에
이름모를 새 한마리
슬피울며 외로이 날아가네
나에 고독은 어둠에 묻혀
밤보다 더 깊은데
모닥불 하나 피워 앉은
이내 가슴에
추억만 앉아 있네
산다는 것의
깊고 깊은 의미를
아직은 아직은 나는 몰라도
밤이 가고
아침이 밝아오듯이
인생이란 돌고 또 도는것인가
그 누구인가 불어주는
쓸쓸한 피리소리
밤이 새도록 잠 못 이루는
나의 가슴에
서럽게 젖어드네
산다는 것의
깊고 깊은 의미를
아직은 아직은 나는 몰라도
밤이 가고
아침이 밝아오듯이
인생이란 돌고 또 도는 것인가